보넥도·캣츠아이·킥플립·엑디즈·웨투어도 '롤라팔루자 시카고' 달궜다

모두서치 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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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트와이스'가 K-팝 걸그룹 처음으로 미국의 세계적인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헤드라이너로 나서 호평을 들은 가운데, 다른 K-팝 팀들도 해당 축제 무대를 나란히 달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4일 하이브(HYBE)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보넥도)는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처음 출연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첫 곡 '아이 필 굿'을 시작으로 약 1시간 동안 총 11곡을 선사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함께한 이 시간이 꿈처럼 느껴진다. 음악이 여러분과 저희를 이어줬다. '롤라팔루자'에서 또다시 공연하고 싶다. 그때까지 더 엄청난 곡들을 만들겠다. 그럴 자신이 있다"고 확신했다.
이날 공연은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네시아, 일본 등 전 세계 179개 국가/지역에서 위버스로 시청했다. 멤버들과 공연 관련 다수의 키워드가 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도 보이넥스트도어와 같은 날 '롤라팔루자' 무대에 올랐다. 데뷔한 지 1년여 만의 초고속 입성이다. 그럼에도 이들 앞에 수 만 명의 관객이 몰렸다.
캣츠아이는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의 타이틀곡 '게임보이(Gameboy)'로 이날 포문을 연 여섯 멤버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을 뚫은 '가브리엘라', '날리' 등 아홉 곡을 약 40분간 몰아쳤다.
하이브는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캣츠아이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날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관객이 다수 눈에 띄었다. 첫 단독 투어를 앞두고 최근 출시된 응원봉을 손에 든 팬들 모습 또한 곳곳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공연 말미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오는 11월 시작되는 북미 투어 콘서트를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해당 무대는 위버스와 유튜브에서 각각 실시간 중계됐다. 동시 접속 기기 수가 각각 25만 6262건(위버스)과 11만7029건(유튜브)에 달했다. 현장 관객을 포함하면 42만 명 이상이 캣츠아이의 무대를 지켜본 것으로 하이브는 추산했다.
트와이스라는 자랑스러운 선배를 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후배들도 이번 롤라팔루자에서 눈도장을 받았다.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은 2일 무대에 올라 데뷔 앨범 '플립 잇, 킥 잇!'과 미니 2집 '킥 아웃, 플립 나우!' 수록곡, 트와이스 곡 커버 메들리를 밴드 편곡에 덧입혀 선보였다.
데뷔 반 년만에 첫 출연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이들은 40분 동안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장악력, 탄탄한 라이브로 '차세대 무대 장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고 JYP는 전했다.
'데이식스'를 잇는 JYP의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XH)는 지난달 31일 '더 그로브(THE GROVE)' 무대의 마지막 스테이지를 장식했다. 화려한 밴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보컬 실력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메탈 장르의 '파이트 미'로 출발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돋보이는 '장르의 용광로'를 펄펄 끓여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JYP를 통해 "매 공연이 소중하지만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의 시간도 저희 여섯 멤버에게는 잊지 못할 장면으로 자리할 것 같다. 앞으로도 멋진 무대와 음악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엑디즈가 될 테니 저희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청했다.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은 밴드 '웨이브투어스(wave to earth·웨투어)'도 3일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올랐다. '애니', '배드', '피치 아이즈', '사랑으로' 등 대표곡 무대들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본 공연에 앞선 지난 2일 웨이브투어스는 탈리아 홀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사이드쇼도 매진시키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1991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는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 프랑스 등 각지에서 펼쳐진다.
올해 '롤라팔루자 시카고'엔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 에이셉 라키(A$AP Rocky) 등 톱 아티스트가 라인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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