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노조, 가혹행위 임원·피해자 징계…"2차 가해 심각"

모두서치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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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동조합이 가혹행위 임원과 피해 직원 징계 논란과 관련해 두 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PGA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9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14일 알렸다.
지난달 30일 노조는 국회의사당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보당 손솔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노조는 "KPGA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 고위 임원의 해임 이후에도 피해 직원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를 강행하고, 이를 비판 보도한 언론에까지 압박을 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지난달부터 총 12명이 징계를 받았으며, 이 중 다수가 가해 고위 임원 A씨의 가혹행위를 신고하거나 조사에 협조한 피해 직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직원들의) 대부분의 징계 사유는 A씨가 사무국 직원을 상대로 욕설, 폭언, 강압으로 받아낸 시말서"라고 주장한 노조는 "해당 문서는 징계위원회의 소환 조사 과정에도 사실관계나 진위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징계의 핵심 근거로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어 "근로기준법이 명시한 신고자 보호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중대한 2차 가해"라며 "징계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KPGA는 홈페이지 회원 전용 게시판에 "해당 징계는 정당"했으며 "노조와 언론이 허위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KPGA가 법무법인을 통해 두 언론사에 특정 기사 삭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근거 없는 기사삭제 요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조차 할 수 없는 행위"라며 "사측이야말로 입장문을 통해 허위 주장을 퍼뜨려 사무국 직원들과 언론인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협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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