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 울산 찾는다…'산악인의 날' 특별무대

모두서치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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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내달 개막하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영화제 기간 중 9월 27일을 '산악인의 날'로 지정하고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외 유명 산악인과 유관 단체 및 기관의 참여로 산악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축제의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9월 27일 오전 10시에는 울산울주세계산악문학상(UMCA) 수상자이자 전설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와의 만남이다. 산에서 위기에 처한 두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그의 첫 연출작 '스틸 얼라이브' 상영 후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1시에는 한국 산악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되짚어보는 북토크 '한국 첫 코리아 루트' 개척자 강연룡의 삶과 산도 진행된다. 9월 27일 오후 1시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이 북토크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강연룡 산악인의 삶과 '코리아 루트' 개척 과정을 조명한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라인홀트 메스너의 정신과 업적이 한국 산악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토론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글로컬 알피니즘 포럼'이 진행된다. 이 포럼은 한국산악학회, 한국산악회, 대한산악연맹, 한국등산연구소, 부산산악포럼 5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오후 4시 30분에는 지구상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오른 첫 번째 여성, 반다 루트키에비츠의 미스터리한 실종을 추적하는 영화 '반다 루트키에비츠를 찾아서' 상영과 엘리자 쿠바르스카 감독과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 '폴란드 산악인의 역사 반다 루트키에비츠를 기리며'가 진행된다.
오후 7시에는 한국 남극탐험 40주년을 기념하여 영화 '애프터 안타티카' 상영에 이어 '대한민국 남극탐험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토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전국 산악 관련 단체 및 기관과의 협력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국립밀양등산학교와 함께하는 '안전산행 99초 챌린지'에서는 등산화 끈 묶기부터 스틱 조절, 체력 분배까지 안전한 산행의 첫걸음을 배울 수 있다.
또 9월 27일부터 29월 사흘간 진행되는 ‘2025 울주 클라이밍데이’에서는 모바일 클라이밍, 스피드 클라이밍, 계곡 횡단, 트리 클라이밍 등 다채로운 야외 클라이밍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영화제 측은 "이번 산악인의 날은 지난 10년의 영광스러운 여정을 기념하고, 산악인들의 도전 정신을 기리며, 다채로운 교류를 통해 앞으로의 산악 문화를 함께 그려나가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전문 산악인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의 참여자가 더 가까이에서 도전과 모험의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상영작 티켓 예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8월 20일 이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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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국내 최초의 산악영화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lju Mountain Film Festival)가 지난 30일 부터 울주군 상북면 알프스 온천광장에서 열리고 있다.1일 오후 신불산시네마에서는 진정한 알피니스트 라인홀트 메스너의 강연이 열리고 있다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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