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Q 영업손실 크게 줄여…9개 분기 적자 개선

더리브스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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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당기순손실 113억원…40.3% 적자 감소
- 초특가 딜 ‘10분러시’ 10개월 거래액 120억원 돌파

11번가. [그래픽=황민우 기자]
11번가. [그래픽=황민우 기자]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절반 가까이 축소했다.
11번가는 2분기 영업손실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183억원) 대비 44.2% 개선했다고 14일 공시했다. 9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줄였다.
11번가는 2분기 당기순손실도 40.3% 개선한 11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17개월 연속 영업익 흑자를 달성했다.
11번가는 올해 고객 방문이 많고 수익성이 높은 마트 등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11번가는 지난 5월 11번가의 신선밥상·슈팅배송 및 SSG닷컴 이마트몰 상품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을 론칭해 3개월간 누적 구매 고객 수가 150명(중복 포함)을 넘어섰다.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를 통해 단골고객도 확보했다.
대규모 프로모션과 초특가 쇼핑 코너도 고객 확대와 구매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난 5월 진행한 ‘그랜드십일절’에는 모바일 앱 기준 총 2200만명(중복 포함)의 고객이 방문했다. 매일 오전 온라인 최저가와 무료배송을 앞세운 초특가 딜 ‘10분러시’는 약 10개월 만에 거래액이 120억원을 넘었다.
이에 힘입어 11번가의 2분기 평균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전년 대비 약 111만명 증가한 903만명으로 업계 2위를 유지했다. e쿠폰·상품권 카테고리 거래액도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및 리테일 사업의 경영효율화를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전망이다. 11번가는 내달 디지털십일절, 오는 11월 그랜드십일절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11번가 박현수 사장은 “‘수익성’을 우선으로 내실 경영에 매진한 결과 불황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핵심 역량에는 과함이 투자해 실적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달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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