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18일 재소환에 "나가겠다"→"변호사 접견 후 결정"

모두서치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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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구속 후 첫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쓴 김건희 여사가 특별검사팀의 재소환 통보에 "변호사 접견 후 출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빍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서울남부구치소로부터 8월 18일 오전 10시 특검의 출석 통보와 관련 '당일 오전 10시30분 변호사 접견 후 출석 여부를 알려주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56분부터 오후 2시10분까지 김 여사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소환해 구속 후 첫 출정 조사를 진행했다. 신문은 공천개입 의혹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다만 특검은 김 여사가 일부 자신의 소회를 밝힌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신문에 진술을 거부했다며 조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재소환을 통보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은 이날 오후 당초 구치소를 통해 재소환 통보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전해 왔다는 게 특검 측 설명이다.
잠시 뒤 돌연 다시 구치소를 통해 소환을 통보한 시간보다 30분 늦게 변호사 접견을 하고 출석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특검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6일 김 여사는 구속 전 첫 공개 소환 조사에서는 진술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고 특검의 모든 신문을 소화했지만,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특검은 이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근거 중 하나로 활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발부했다.
한편 김 여사 측은 이날 특검이 명태균 공천개입과 관해 캐묻자, 김 여사가 '본인이 지시를 내리고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 휴식 중 변호인들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여사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주 중 대면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변호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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