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통신3사 현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4일 통신3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 대표의 상반기 보수총액은 26억3600만원이다. 전년 동기(23억8000만원) 대비 10.51%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에서 급여는 7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00만원 올라갔고, 상여는 18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8000만원 늘었다. 기타 근로소득은 4600만원이다.
회사는 유 대표의 상여에 대해 "지난해 통신과 인공지능(AI) 영역에 집중해 유·무선 통신과 AI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뤘다"며 "AI 피라미드 전략의 구체적 실행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대표는 지난해 연간 30억8300만원을 받으면서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연봉킹을 이어온 바 있다.
김영섭 KT 대표는 같은 기간 보수 14억37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는 급여 2억7800만원, 상여 11억5100만원, 기타 800만원으로 구성됐다.
KT 측은 상여에 대해 "전년도 성과에 대한 성과급으로 매출, 영업이익 등 사업실적, 경영진으로서의 성과와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 보수 기준과 지급방법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7억1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탓에 상여 등 기타 항목은 별도로 없었다.
홍 대표 전임인 황현식 전 대표의 경우 퇴직금 44억5300만원을 포함해 55억5200만원을 받아갔다. 여기서 급여는 4억4900만원, 상여는 6억4400만원이다.
통신3사 중 임직원 한 명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도 SK텔레콤이었다. 직원 1명당 평균 급여액은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직원 1명당 평균 급여액 6300만원, KT는 직원 1명당 평균 56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