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산·철원·고성 등 10㎞ 대전차 방벽 건설 중"…방벽 높이 4~5m

코리아이글뉴스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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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받은 설명과 유럽의 위성업체로부터 입수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한은 4개의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각 지역별 약 2.5㎞ 길이의 대전차방벽을 건설 중에 있다.
북한이 건설한 대전차방벽의 세부 설치 지역과 총길이 등 구체적인 실태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건설된 대전차방벽을 모두 이으면 약 10㎞ 정도로 추정된다. 방벽이 구축된 지역은 우리의 문산, 적성, 철원, 고성의 각 북쪽 지점으로 파악됐다.
대전차방벽은 높이는 약 4~5m이며, 남쪽 면은 콘크리트 벽 형태로 그 폭은 약 2미터로 알려졌다. 이 콘크리트 벽 뒤로는 흙을 두텁게 쌓아 벽을 지지하고 있는 형태라는게 유 의원 측 설명이다.
최근 유럽의 위성업체인 ‘아이스아이’의 20cm급 SAR 위성으로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군사분계선 주변으로 선명한 흰색 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북한은 더 이상 대전차방벽 구축 작업을 실시하지 않고 있고, 방벽 주변으로 원활한 시야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불모지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용원 의원은 “북한의 대전차방벽은 그들이 내세우는 ‘두 국가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조물이며, 이를 자신들의 내부 정치에 적극 활용하려는 것"이라며 "유사시 방벽은 우리 군이 회피기동 하거나 폭파를 하는 방법으로 극복해야 군사적 장애물에 해당하는 만큼 우리 작계상에 적극 반영하는 등 군사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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