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 친구탭을 이전대로 복구하는 작업 진행돼
- 카카오 관계자 “기존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하는 롤백은 어려워”
![[그래픽=황민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10/8288_15062_5633.jpg)
카카오가 카카오톡 ‘롤백(기존 버전 회귀)’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친구목록을 친구탭 첫 화면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한 사례가 발견됐다.
17일 더리브스 취재에 따르면 A씨는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을 수정해 업데이트되기 이전처럼 친구목록을 친구탭 첫 화면으로 복구했다.
![A씨는 카카오톡이 업데이트되기 이전처럼 친구목록을 첫 화면으로 복구했다. [사진=제보자 제공]](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10/8288_15063_04.png)
앞서 카카오톡은 친구목록이 표시되는 친구탭을 피드형 게시물이 보이는 첫 화면으로 업데이트했다. 이에 대해 사용자들은 불편하다며 거센 불만을 드러냈다.
카카오톡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올해 4분기 내 친구탭 개선 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개발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카카오 우영규 부사장은 지난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카카오톡 업데이트 롤백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문제는 업데이트 이전처럼 친구목록이 친구탭 첫 화면으로 복구되는 작업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A씨는 더리브스와 대화에서 “(친구탭을) 임시적으로 복구하는 건 코드를 조금만 수정하면 된다”며 “카카오가 정말 복구하고 싶었다면 일시적으로 복구했다가 차차 피드탭이 구현된 부분을 지우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톡 프로젝트 구조를 모르기에 쉽다 어렵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피드탭 비활성화 자체는 쉬운게 맞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이미 다운로드한 새로운 카카오톡 버전을 강제로 기존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하는 롤백은 어려운 게 맞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올해 4분기 내 친구탭 첫 화면을 ‘친구목록’으로 되살리고 피드형 게시물을 별도의 ‘소식’ 메뉴로 제공하기로 한 건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친구탭 개선 계획 외에도 여러 사용자 환경‧경험 (UI‧UX)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임서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