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큼 똑똑한 AI는 언제쯤?…'바이브 코딩' 창시자 "10년도 더 걸릴 것"

AI포스트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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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카르파티 유레카 랩스 설립자. (사진=드와르케시 파텔 유튜브)
안드레이 카르파티 유레카 랩스 설립자. (사진=드와르케시 파텔 유튜브)

인간만큼, 혹은 인간보다 더 똑똑한 인공일반지능(AGI)은 언제쯤 나타날까. 이에 대해 오픈AI 공동 창업자이자 테슬라에서 AI 부문 이사를 지낸 안드레이 카르파티(Andrej Karpathy)는 10년도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교육기업인 유레카 랩스를 이끌고 있는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최근 드와르케시 파텔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끊임없이 학습하지 못한다. 말해 주면 기억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능이 충분하지 않고, 지속적인 학습이 되지 않는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약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인 리더로 부상한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차세대 코딩 방식인 '바이브 코딩'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제시한 인물이다. 바이브 코딩은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 대신 결과물의 느낌(바이브)만 설명하면 인공지능(AI)이 코드를 짜주는 것을 의미한다. 
카르파티는 AGI 등장과 관련 "저는 AI 분야에서 거의 20년 가까이 있었고, 15년 정도의 경험이 있다"라며 "그동안 많은 예측이 어떻게 됐는지 눈으로 확인했다. 문제들이 극복 가능하지만 여전히 어렵다는 직관이 있다. 10년 정도 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안드레이 카르파티 유레카 랩스 설립자. (사진=Lex Fridman 유튜브)
안드레이 카르파티 유레카 랩스 설립자. (사진=Lex Fridman 유튜브)

과열되는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카르파티는 "저는 낙관적이다.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과잉 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트위터에서 말이 안 되는 과장된 주장을 많이 보곤 한다. 투자를 유치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에는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기업을 설립한 이유에 대해서도 풀어냈다. 카르파티는 "제 큰 두려움은 AI가 인류의 곁에서 일어나고, 인간이 소외되는 것이다. 저는 인간이 미래에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교육을 통해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라며 "AI를 배우는 데 있어 '최첨단 목적지'가 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코스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카르파티는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이 지식을 더 깊이 배우는 최고의 방법이다"라며 "이해하지 못하면 설명할 수 없다"라며 AI 전문가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한편 AGI에 도달하는 시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CEO는 AI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5년 이내에 AGI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6년이면 AGI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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