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이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한 60대 남성이 곰에게 다리를 물리고도 살아남은 사연이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9일 이와테 방송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서 지역 주민 등 10여명과 함께 제초 작업을 하러 가던 다카하시 히사노리(61)는 도로 옆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곰 한 마리에게 왼쪽 종아리를 물렸다.
당시 어미와 새끼로 보이는 곰 두 마리가 나타났고, 이중 어미로 보이는 곰 한마리가 공격을 했다고 한다.
다카하시는 곰과 마주하자마자 차로 피하려 했지만 공격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다카하시는 왼쪽 종아리에 깊이 1~2㎝의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스로 걸어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지역 사냥협회는 오후 1시15분께 사건 현장 인근에서 어미와 새끼로 보이는 곰 2마리를 사살했다.
일본에선 곰이 사람을 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일본에서 곰에 의해 숨진 사람 수는 총 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