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 "생활체육 참여율 65%까지 올릴 것"

모두서치 2025-12-04
신고
운영진삭제
운영진복원
사진 = 뉴시스

1984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62)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취임 1년을 돌아보며 더 나은 미래를 약속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하형주 제14대 체육공단 이사장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취임 1주년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갔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그동안 대한민국 체육의 근간인 투표권 사업의 공공 위탁을 위한 자회사인 한국스포츠레저 설립과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한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하 이사장은 LA 올림픽 남자 유도 95kg이하급 금메달을 딴 유도 영웅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동아대 체육학과 교수, 체육공단 상임감사 등을 두루 지냈다.
취임 1년을 돌아본 그는 "체육진흥 투표권 공영화에 따른 안정적 정착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매출은 전년 대비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위탁비 정상화와 불법 스포츠 도박 대응 일원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신규 국민체육센터 30개소를 확충하고 건립 지원금을 40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에게 과학적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국민체력인증센터'를 현행 75개소에서 101개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통해 생활체육 참여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65%까지 끌어올려 국정과제 실현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체육공단 이사장으로서 취임 1주년 소회는.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갔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그동안 대한민국 체육의 근간인 투표권 사업의 공공 위탁을 위한 자회사인 한국스포츠레저 설립과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한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문성과 사명감을 가지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봉사할 것이다."
-취임 후 1년간 눈여겨볼 만한 성과가 있다면.
 
"체육진흥 투표권 공영화에 따른 안정적 정착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매출은 전년 대비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위탁비 정상화와 불법 스포츠 도박 대응 일원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아울러 지난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서울올림픽 레거시를 기반으로 한 국제 협력이 인정받은 결과이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에게 서울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 정부는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2026년 중점 추진 사항은 무엇인가.
"2026년에는 신규 국민체육센터 30개소를 확충하고 건립 지원금을 40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에게 과학적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국민체력인증센터'를 현행 75개소에서 101개로 확대 운영할 것이다. 이를 통해 생활체육 참여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65%까지 끌어올려 국정과제 실현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스포츠박물관이 개관해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와 감동의 순간을 보존·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AI 등 혁신 기술이 강조되고 있다. 공단이 추진하는 관련 사업은 무엇이 있나.
"공단은 2025년 7월 'AI미래성장팀'과 'AX미래전략팀'을 신설해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다양한 사업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국민체력100' 맞춤형 AI 운동처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기반 동작분석 기술을 활용해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5년 11월에는 AI 기반 체육시설 안전 점검을 시범 도입했으며 2026년 2월까지 '지능형 CCTV 안전 체계 구축'을 진행하고 2025년 12월까지 인공지능 전환(AX) 전략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여러 분야에서 '안전'이 강조되고 있다. 안전한 체육계를 위한 공단의 노력은 무엇인가.
"공단은 ‘안전 우선 경영’에 중점을 두고 기관장 직속으로 '안전경영팀'과 '재난안전TF'를 포함한 전담 부서를 2025년 11월에 조직 개편 및 확대했다. 건설공사 통합 안전관리시스템 개발과 데이터센터 화재 예방 특별점검 등을 통해 5년 연속 공공기관 안전관리 최고 등급(2등급)을 달성했다. 법률 개정을 통한 '체육시설 안전관리 교육 의무화'에 따라 11만여 명의 공공·민간 체육시설 관리자 및 지도자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국가 체육시설 안전점검 시행', '안전안심 체육시설 선정', '체육시설 안전경영 인증'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안전한 체육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26년에는 동계올림픽, 하계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많다. 전문체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단의 내년 계획은.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한국스포츠과학원에서 대회 전·중·후에 걸쳐 스포츠과학 지원을 추진 중이다. VR·인공지능 등 종목 특성을 고려한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와 적극 협력해 지원할 것이다. '우수선수 양성 지원' 사업을 5단계로 세분화해 체계적 육성을 도모하고, 진천선수촌 전문 의료 장비 지원 등 약 1479억원(81억원 증액)의 체육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은퇴 선수들의 조속한 자립과 안정된 삶을 위한 '체육인 직업안정 지원'도 80억원(30억원 증액)을 투입해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공단의 새로운 비전이 수립되었다고 들었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
 
"지난달 현 정부의 국정 기조에 발맞추기 위한 '경영전략 체계'를 재정립했다. 서울올림픽 유산을 계승하고, 체육기금을 통한 스포츠 복지 증진과 산업 육성이라는 공단 설립 목적 달성을 위해 '국민 모두가 평생 즐기는 K-스포츠 허브'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 KSPO의 앞 글자를 따서 핵심 가치인 Key player(탁월)·Sports spirit(열정)·Practical mind(실용)·Open governance(투명)를 정립했다. 실용·AI·ESG 성과 중심의 '진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이사장 임기 동안 꼭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올림픽공원은 서울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레거시이다. 현재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평화의 광장 판석 교체, 평화의 문 재도색 등 개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올림픽테니스장 보수공사, 벨로드롬 리모델링 및 조각공원 활성화를 통해 올림픽공원이 '글로벌 No.1 올림픽 레거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한 단계적 탄소중립 실현 등 지속적인 ESG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 체육계 ESG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국민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한 해 동안 우리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많은 성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제가 좋아하는 대문호 '까뮈'의 글에서 영감받아 내가 생각하는 스포츠에 대해 적어본 글로 마무리하겠다. "스포츠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공정함과 존중,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가르치는 학교다. 경기의 승패를 넘어 스포츠가 사람을 성장시키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믿는다. 이는 우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구하는 정신과도 같다."
인기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