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폰세,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KT 안현민 신인상

모두서치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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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올해 프로야구를 평정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폰세는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소화하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의 성적을 거뒀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출국해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MLB닷컴, ESP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폰세는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기간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원)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폰세를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한 아내 에마 폰세는 "(팬들이) 올 시즌 내내 야구장을 가득 채워주고 (내가 임신 중에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줘서 아이가 말을 할 때가 되면 '한화'라는 말이 먼저 나올 것 같다"며 "응원해주고 많은 선물을 줘서 미국에 있는 것처럼 생활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해의 신인에는 안현민(KT 위즈)이 선정됐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곧바로 현역으로 입대해 1년 6개월 동안 취사병으로 복무했고, 지난해 처음 1군에 데뷔해 16경기에만 출장했다.
안현민은 올해 잠재력을 터트렸다.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18로 맹활약했다.
그는 수상 직후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받아서 영광"이라며 "이 상을 계기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보라색 점퍼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한 안현민은 "옷이 본가에 많이 있어서 제일 예쁜 옷으로 골랐다"며 "너무 튀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말고 착실히 준비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올해의 투수와 올해의 타자는 각각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수상했다.
원태인은 27경기에서 166⅔이닝을 던져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삼성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문현빈은 141경기에서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 OPS 0.823를 작성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KBO리그 최초 4400루타, 1700타점, 역대 최고령 400홈런, 2500안타 등 각종 통산 기록을 새로 쓴 최형우(삼성)는 올해의 기록 수상자가 됐다.
특별상에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한 김혜성(LA 다저스)이 선정됐고, 올해의 기량발전은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수상했다.
김현수(KT)는 올해의 리더, 신민재(LG)는 올해의 수비, 노경은(SSG 랜더스)은 올해의 성취,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올해의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의 코치는 LG 통합 우승의 숨은 공신 김용일 코치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프런트상은 한화 구단 마케팅팀이 가져갔다.
이번 시상식에는 올해 프로야구 1200만 관중 시대의 의미를 담아 야구팬 120명이 참석했다. 팬들은 선수와 감독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달하는 시상 역할을 맡았다.
◇2025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수상자
▲올해의 선수 = 코디 폰세(한화)
▲올해의 신인 = 안현민(KT)
▲올해의 투수 = 원태인(삼성)
▲올해의 타자 = 문현빈(한화)
▲올해의 감독 = 염경엽 LG 감독
▲올해의 기록 = 최형우(KIA)
▲올해의 수비 = 신민재(LG)
▲올해의 기량발전 = 김주원(NC)
▲올해의 리더 = 김현수(KT)
▲올해의 반전 = 양의지(두산)
▲올해의 성취 = 노경은(SSG)
▲올해의 프런트 = 한화
▲올해의 코치 = 김용일 LG 코치
▲올해의 특별상 = 김혜성(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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