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르는 K리그1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수원FC는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을 갖는다.
K리그1을 10위로 마친 수원FC는 PO에서 승리한 부천과 승강 PO를 치른다.
2차전은 오는 7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 만큼, 1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는 없었다. 우리 선수들이 멘털적으로 회복하는 게 첫 번째였기에 멘털적으로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며 "(또)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은 K리그2에서도 조직적으로 좋은 팀이다. 그 조직을 깰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 넣었다"며 "눈이 오는 건 외국인 선수들에게 생소할 수도 있다. 싸박 같은 경우에는 처음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오늘은 눈 오는 날이 좀 신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감독은 "어제 K리그2 수원삼성과 K리그1 제주 SK의 경기도 실수 하나 차이에서 승패가 갈렸다. 오늘도 집중력 차이, 또 변수 등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인내심을 갖고 2차전까지 생각하며 우리의 경기를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1차전 승리를 정조준했다.
그는 "이런 경기에선 1차전이 중요하다. 어쨌든 승기를 잡으면 아무래도 (2차전이 열리는) 홈에 가서 좀 여유가 있을 것"이라며 "(1차전이) 원정이지만 우리는 좀 더 공격적으로 상대를 제압하려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이영민 부천 감독도 "일단은 1차전만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갖고 가야만 2차전에서 운영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라며 "또 우리가 홈에서는 쉽게 지지 않는 팀이다. 혹시 결과가 안 좋더라도 2차전에서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1차전 승리를 꾀했다.
그러면서 "일대일로 대응한다고 하면 우리 선수들이 수원FC에 안 될 거다. 싸박은 K리그1 득점상을 받은 선수고 윌리안, 안드리고도 마찬가지로 좋은 선수들"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팀으로 대응해야 만 오늘 경기에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팀적으로 서로 도우면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만들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K리그2 성남FC와의 PO 경기 때와 달리 이날 경기에는 이의형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다. 외국인 공격수 몬타뇨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 감독은 "수원FC가 좋은 팀이기에 수비적인 것도 생각해야 한다. 또 공격할 때 이의형이 들어가서 잘 되는 부분 등도 있어서 고려했다"며 "후반에 갈레고, 몬타뇨가 동시에 투입되는 것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