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참가 원하는 김혜성 "1차캠프부터 함께 하고파…다저스 답변 기다려"

모두서치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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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의사를 드러냈다. 김혜성의 문의를 받은 소속팀 다저스의 답변에 따라 대표팀 합류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혜성은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가 꿈꾼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구단에 (WBC에) 참가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구단이 허락하고 대표팀에 뽑히면 무조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날(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 1월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WBC 대비 1차 캠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혜성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프리에이전트)의 1차 캠프 합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혜성은 "정후는 대표팀에서 핵심이어서 WBC에 무조건 나가야 한다. 하성이 형은 FA로 중요한 시기여서 WBC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며 "나는 구단이 허락해 주면 1차 캠프부터 가고 싶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 구단으로부터 답변이 오면 출국 날짜가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김혜성과 함께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송성문은 2025시즌이 끝난 뒤 MLB 진출 의지를 내비쳐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MLB 사무국이 지난달 22일 30개 구단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공시했고, 송성문은 30일 동안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에서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지난달 27일 다저스가 송성문을 영입 후보로 둘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김혜성은 "한국 선수가 미국에 와서 함께 뛰게 되면 좋다. 올 시즌 막판에 구단 스카우터가 성문이 형에 대해 물어봐서 '너무 좋은 선수'라고 말해줬다. 성문이 형도 내가 말해준 걸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송성문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키움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을 향해 "1군 출장이 당연한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계속 발전해야 하는데, 실책을 하더라도 아쉬워하지 않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혜성은 "올해 후배들을 만나보진 못해서 내가 판단하는 건 어렵다. 하지만 성문이 형이 그렇게 말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쓴소리하는 성격이 아닌데 주장으로서 팀을 봤을 때 문제가 있다고 본 것 같다"며 "프로야구 선수라면 책임감을 가지고 간절하게 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은 김혜성은 "올해 국내에서 뛰지도 않았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시상식에 오는 건 언제나 좋다. 좋은 하루를 보냈다"며 "다른 선수들과 야구 이야기 많이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내가 한 게 없어서 할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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