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서울 곳곳 교통사고·도로 통제…경찰 "총력대응"(종합)

모두서치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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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4일 오후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서울 곳곳에서 폭설로 도로가 통제되고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은 시민 안전을 위해 교통비상을 발령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서고 기상청은 처음으로 '대설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40분 기준 북부간선로, 강변북로, 마들로, 강남순환로 등 19곳이 통제되고 있다.
양재천 지하차도, 와룡공원길, 낙산성곽서길 등 서울 시내 도로 5곳도 통제됐다.
강설로 서울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10시께 올림픽대로 하남방향 한남대교 남단→동호대교 남단 구간 2차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이날 저녁 강변북로 구리방향 월드컵대교 북단→성산대교 북단 구간 2차로, 분당수서로 성남방향 탄천1교→수서 구간 1차로, 강동대로 올림픽대교 북단→올림픽대교 남단 등에서 추돌 및 교통사고가 났다.
폭설이 내리면서 경찰도 시민 안전을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려 위험한 도로를 우선적으로 통제하고 각 경찰서장을 중심으로 교통비상 발령 등 모든 기능이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눈이 그친 후에도 오는 5일 출근길 결빙구간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반복 순찰도 병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설에 따른 교통 불편 신고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니 필요사항을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 사이에 서울 은평구, 도봉구 등 11개 자치구와 경기 포천, 의정부 등 7개 시·군을 포함해 모두 18개 지역에 대설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대설 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지난 1일부터 수도권과 대전·세종을 포함한 충남권, 전북 등지에서 대설 재난문자를 시범 운영 중이다. 1시간 신적설(새로 쌓인 눈)이 5㎝ 이상 기록될 때 CBS(긴급재난문자) 시스템을 통해 송출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서울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예보에 따르면 수도권에 이날 밤 사이 2~6㎝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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