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수용의 급성심근경색 회복 후 근황이 공개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4일 인스타그램에 "급성심근경색으로 20분간 심정지.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돌아온 수드래곤! 그날 이후 첫 스케줄! 유퀴즈에서 처음으로 털어놓는 긴박했던 당시의 이야기"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수용은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다.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김수용 편은 10일 오후 8시45분 방송할 예정이다.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오후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배우 임형준과 개그우먼 김숙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도왔고,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위중한 상태였으나, 호흡과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로 옮겼다.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뒤 혈관확장시술을 마쳤고, 일주일 만인 20일 퇴원했다. 전조증상이나 지병은 없었다.
김수용은 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와 전화 통화에서 "저승에 갔었다. 아직 T.O 명단에 없는데 '왜 왔느냐. 돌아가라'고 해 이승으로 돌아왔다"며 "컨디션은 괜찮고, 지금 산책하고 있다. 애연가였는데, 담배는 이제 안녕이다. 술, 담배, 햄버거, 콜라, 케이크, 구워 먹는 고기 등 안 먹을 거를 다 적어 놨다.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 죽었던 사람인데, 마음가짐과 가치관이 달라졌다. 담배도 관대했는데, 아예 안 피워야 한다. 다시 태어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