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2020 대선 인증 겨냥 폭탄설치범 5년만에 체포

모두서치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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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인증 하루 전 미 국회의사당 인근에 폭탄을 설치했던 용의자가 약 5년 만에 체포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4일(현지 시간) 2021년 1월 5일 미국 워싱턴DC의 공화당과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인근에 폭발물을 설치한 혐의를 받는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2021년 1월 5일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저지하고 당선됐던 2020 대선 최종 결과를 미 의회가 인증하기 하루 전이다.
폭탄은 이러한 절차가 진행되는 국회의사당에서 불과 몇블록 떨어진 곳에 설치됐으며, 이를 몰랐던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 당선자가 약 6m거리까지 접근하기도 했다.
다행히 폭탄이 터지기 전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양당 당사 건물 뒤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실제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이로인해 경찰력이 분산됐고 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의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 대응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경찰은 이후 수천개의 영상과 인근 휴대전화 자료를 검토했고, 용의자가 신고있던 검의색과 회색 나이키 에어 맥스를 중심으로 추적에 나섰다. 50만달러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그러나 수사는 좀처럼 진척되지 못했다.
수사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는데, 트럼프 대통령 진영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민주당 진영의 내부자 소행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대표적인 인물이 댄 봉기노 FBI 부국장으로, 그는 과거 팟캐스트에 출연해 FBI가 용의자를 특정했음에도 내부자 소행이라 밝히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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