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머금고 팔아요" 수도권 신축인데 4억대 초급매 '이 아파트' 전망 분석

최근 인천 부동산 시장에서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갓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에서 초급매 매물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인천시청역 한신더휴’는 청약 당시의 흥행과는 달리 입주 후 급격히 가격이 하락하며 초급매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전용 59㎡ 매물은 4억4130만원에 나와 있으며, 전용 46㎡는 지난해 2억9731만원에 손바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25층까지 6개 동, 총 469가구 규모로 2022년 분양 당시 최고 경쟁률 85.67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특히 당시 청약에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88가구 모집에 1679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평균 19.08대 1, 최고 85.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당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는 우수한 입지와 교통 인프라 덕분이었다. 이 아파트는 인천시청역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역과 GTX-B 노선(예정)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향후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과의 연결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 미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수도권 1호선 간석역을 통해 서울 주요 지역까지도 한 번의 환승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천시청역 한신더휴의 시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진 모습이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침체기 길어질 듯

인천은 지난해부터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며 주택 시장이 위축됐다. 2026년까지 인천에 공급될 물량은 총 1만5402가구로 예정돼 있으며 2027년에는 1만2860가구, 2028년에는 2만1889가구로 계속해서 공급이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인천 지역의 과잉 공급과 함께 연수구의 입주 물량 집중이 시장 침체를 더욱 심화시켰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산연의 노희순 연구위원은 "연수구에 집중된 과잉 공급과 함께 GTX-B 노선 착공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매 심리가 위축되어 입주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강한 청약 경쟁을 보여주었지만 공급 과잉과 함께 지역 경제와의 맞물림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현재는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고 있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렸던 송도 신도시도 최근 시세 하락세를 보이며 매매와 청약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향후 인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회복될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공급과잉과 매매 심리 위축, 교통망 개발 지연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