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반토막 났어요" 같은 수도권인데 나홀로 폭락중인 '이 아파트' 전망 분석

나남뉴스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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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반토막 났어요" 같은 수도권인데 나홀로 폭락중인 '이 아파트'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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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급격한 변동성이 나타나는 가운데, 여전히 잠잠한 지역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송도신도시는 최근 몇 년간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가격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송도 아파트는 한때 최고가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가격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 84㎡의 매매가는 지난달 6억3000만원(12층)으로 거래되면서 다시 한 번 반등에 실패했다.
한 달 전 같은 평형대가 7억1500만원에 팔리면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국 8000만원 가량 낮아진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침체를 이어갔다. 이는 2022년 2월에 기록한 최고가 12억4500만원과 비교하면 겨우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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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단지인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전용 84㎡도 최근 11억6000만원(14층)에 팔렸는데,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12억6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심지어 2021년에는 13억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송도는 인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서울과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신축 아파트와 교육, 쇼핑몰 등 다양한 인프라 덕분에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동안 송도 아파트 시세는 서울과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흐름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 과천, 성남 등 주요 수도권 지역이 아파트 가격 급등과 함께 정부의 고강도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송도는 별다른 가격 반등 없이 침체를 겪고 있다. 
 

공급폭탄으로 미분양 사태까지 발생해
사진=네이버 부동산
사진=네이버 부동산

이렇게 송도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과도한 공급 물량과 함께 투자 수요의 감소가 지적되고 있다. 인천은 송도를 비롯해 검단, 청라 등의 신도시와 구도심에 계속해서 신축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공급 폭탄이 발목을 잡았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1010가구),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1534가구),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959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되면서 일부 단지는 미분양 사태로 곤혹을 겪기도 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송도를 포함한 인천에 많은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인천 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6년에 1만5402가구, 2027년에는 1만2860가구, 2028년에는 2만1889가구가 예정돼 있다. 
현재 송도 아파트 시장은 일부 고급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의 규제와 과도한 공급이 맞물려 있는 상황 속, 송도는 다른 수도권 지역들과는 다른 양상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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