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30년 내다보는 국가 전략 설계…초혁신 성장과 민생 회복 동시 추진”

코리아이글뉴스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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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여당 4선 박홍근 후보자가 3일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하며 “기획예산처를 대한민국 30년 미래를 설계하는 국가 전략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대한민국 미래 설계의 중심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초혁신 경제 기반 구축과 민생 회복을 동시에 견인하는 재정 운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앞서 이혜훈 전 후보자 낙마 이후 두 달 가까이 수장이 공석이었던 상황이다. 박 후보자는 “부처 출범 이후 공백이 길었다”며 “3월 말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 준비를 빈틈없이 챙겨 조직을 신속히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중랑구에서 19·20·21·22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간사를 역임한 ‘예산통’으로 평가받는다. 박 후보자는 “국회에서 민생 현장과 구조적 위기를 직접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라는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성장, 인구 감소, 기후 위기, 지방 소멸, 불평등 심화 등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로 규정하며 “정파를 넘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획예산처를 별도로 둔 취지는 단순한 예산 기능이 아닌 장기 국가 전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산업 중심의 초혁신 경제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재정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경제 규모 확대에 달려 있다”며 “성장 엔진을 키워야 재정 건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확장 재정과 함께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자는 “재정은 국민의 혈세로 마련된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정비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민 삶의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재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및 관계 부처와 종합적으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예산 편성 지침 방향에 대해서도 “정부 5년 국정과제와 그간의 재정 운영 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 민주주의와 여야 협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 예산 심사권은 존중돼야 하며, 여당 단독 처리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가장 적확한 재정이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 준비를 중단한 배경에 대해서는 “정치적 선택보다 국가의 부름이 우선이었다”며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유능한 성과로 평가받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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