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여수 4개월 영아 학대 살해 사건'의 참혹한 전말이 낱낱이 드러난 가운데, 한 아이의 엄마가 된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비통한 심정으로 공개적인 추모에 나섰다.
"세상은 너에게 너무 차가웠다"… 엄마 손담비의 가슴 먹먹한 애도

손담비는 5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후 133일 만에 짧은 생을 마감한 피해 영아를 향한 장문의 편지를 전격 게재했다.
그는 "세상에 온 지 겨우 네 달이었던 작은 천사야. 너는 아직 아무 잘못도, 선택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을 뿐인데 세상이 너무 차가웠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22년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과 백년가약을 맺고 지난해 4월 첫 딸을 품에 안은 엄마이기에, 아이를 잃은 참상에 대한 그의 비통함은 더욱 깊게 묻어났다.
손담비는 "누군가의 품에서 마음껏 사랑받는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너의 짧은 시간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가슴 저린 작별 인사를 건넸다.
133일 아기 얼굴 밟고 내동댕이… 엽기적 학대 방관한 악마 부모

대중이 이토록 분노하고 슬퍼하는 이유는 가해 부모의 범행 수법이 인간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잔혹하기 때문이다.
최근 심층 보도를 통해 복원된 홈캠 영상에는 30대 친모가 고작 4개월 된 핏덩이를 침대 위로 거칠게 내동댕이치고, 발로 연약한 얼굴을 짓밟는 충격적인 만행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친부가 이 모든 엽기적인 학대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어떠한 제지조차 하지 않고 철저히 방관했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뻔뻔한 악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여수 자택에서 아이가 끝내 숨을 거두자, 친모는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가 욕조에 빠졌다"며 단순 사고로 위장하려 했다.
하지만 싸늘하게 식은 아기의 몸 곳곳에 남은 멍 자국 등 참혹한 학대의 흔적을 발견한 응급 의료진의 날카로운 기지로 결국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현재 만행을 저지른 친모는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이를 지켜본 남편은 아동학대방임 혐의로 구속되어 엄중한 법의 심판대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