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대출금리는 4.26%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2%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2023년 11월 이후 약 2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 구조를 보면 고정금리는 4.3%, 변동금리는 4.38%로 나타났으며,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낮아진 71.1%를 기록했다. 이는 코픽스 하락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 전체 금리는 4.45%로 소폭 하락했으나, 일반신용대출 잔액 기준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금리 신용대출 비중 증가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대출 금리는 한 달 만에 반등해 4.2%를 기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금리가 상승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대출금리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저축성 수신금리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2.83%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랐으며, 비은행 금융기관 역시 전반적으로 예금금리가 상승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동시에 오르면서 예대금리차는 1.43%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변동금리 선호가 확대되는 것은 코픽스 하락 영향”이라며 “단기적으로 변동금리 선택 비중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