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3월 29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26 무주반딧불 하프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 모인 약 4,000명의 러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자연과 함께 달리는 코스로 잘 알려진 이번 대회는 초보자부터 엘리트 러너까지 폭넓은 참가층이 어우러진 봄철 대표 러닝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대회는 이날 오전 9시 무주 등나무운동장에서 출발해 남대천을 따라 이어지는 친환경 코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서 각자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렸다.

이번 대회는 무주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했으며, 5km, 10km, 하프코스 등 다양한 종목으로 운영됐다. 수준별로 선택 가능한 코스 구성은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코스는 무주의 자연을 최대한 살린 점이 특징이다. 5km 코스는 비교적 완만한 구간으로 입문자들에게 적합했고, 10km 코스는 소이나루 일대까지 이어지며 중급 러너들에게 도전의 재미를 제공했다. 하프코스는 남대천을 따라 여러 반환점을 거치는 구성으로, 장거리 러닝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됐다. 5km 참가자는 기능성 티셔츠와 완주메달을 받았으며, 10km와 하프코스 참가자는 기능성 티셔츠 또는 약 15만 원 상당의 월드런 고글 중 하나를 선택해 수령했다. 모든 완주자에게는 완주메달과 모바일 기록증이 제공됐다.

시상도 풍성하게 진행됐다. 5km 부문은 남녀 종합 1~5위에게 상장과 트로피, 머루 와인이 수여됐으며, 10km 종합 부문은 1위 20만 원, 2위 15만 원, 3위 1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하프코스 역시 1위 30만 원, 2위 20만 원, 3위 15만 원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연령대별 시상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경쟁과 참여 열기를 더욱 높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기록 경쟁을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졌다. 국민 마라토너로 알려진 이봉주 선수의 팬사인회가 열려 참가자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으며, 88올림픽 가수 코리아나 이애숙 초청공연, 4인조 여성 세미트로트 그룹 티엔젤의 축하 공연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유튜브 라이브 중계를 통해 대회 현장이 실시간으로 전달됐고, 케냐 선수 페이스메이커 운영으로 참가자들의 기록 도전도 적극 지원됐다.
무주반딧불 하프마라톤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 관광과 결합된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자연과 스포츠, 문화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