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 “한반도 평화 헌신”…장웅 전 IOC 위원 추모

코리아이글뉴스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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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2월 5일 강원 평창선수촌 라이브사이트 무대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식에서 장웅 당시 북한 IOC 위원이 참석하던 중 한국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2018년 2월 5일 강원 평창선수촌 라이브사이트 무대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식에서 장웅 당시 북한 IOC 위원이 참석하던 중 한국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북한의 대표적인 스포츠 외교 인물로 꼽히는 장웅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별세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인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정 장관은 “2007년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자격으로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 고인을 만나 남북 태권도 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개인적 인연도 언급했다.
이어 고인이 스포츠를 통해 남북 화해와 교류에 기여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과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등은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남북 간 교류의 폭을 넓히고 대화와 소통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민족 화합과 평화를 향한 헌신을 기리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장웅 전 위원의 별세 소식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공식 확인했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그는 북한 농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6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약 20년간 국제 스포츠계에서 활동했다.
특히 남북 스포츠 교류의 주요 계기마다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국제 무대에서 북한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한편 북한 매체는 현재까지 장 전 위원의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보도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통상 남북 교류에 기여한 북한 인사가 별세할 경우 전통문 형식의 조전을 전달해 왔으나, 2023년 4월 북한의 남북 연락 채널 단절 이후에는 공식 전달이 어려워 언론이나 발표 형식을 통해 조의를 표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망 당시에도 통일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조의가 전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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