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금융노조 HMM지부, 2일 기만적 본사 이전 강행 규탄
- HMM지부 정성철 지부장 “일방적인 국정 과제 이행과 정치적 목적”
산업은행이 최대주주인 HMM이 본사 부산 이전을 두고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M지부는 2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청와대 사랑채 부근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HMM이 일방적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자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노사 교섭이 진행 중임에도 사측이 이사회를 기습적으로 개최해 본사 이전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HMM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개최해 본점 소재지가 서울로 명시된 정관에 대한 변경안을 의결했다. 내달 8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한 의논이 진행되고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HMM 지분을 35.42%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HMM 노조는 강제성이 있는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와 산업은행을 똑같이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무금융노조 HMM지부 정성철 지부장은 “정부의 압력에 굴복한 일방적인 국정 과제 이행과 지방선거 승리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기만적인 행태”라며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사에서 노사 협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노동자들의 뒷통수를 쳤다”고 말했다.
HMM 노조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민간 기업체가 이전하려면 사업자 타당성이 있는지와 노동자들을 어떻게 지원할 건지 등 협의가 돼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며 “노동자들은 가족과 생이별을 하거나 실직을 해야 하는 위기에 처한 것”이라고 답했다.
임서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