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대신 병원, 놀이 대신 간병. 이런 일상을 보내는 아이들이 있다. 보호자가 아프거나 장애가 있어 가사와 간병을 도맡으며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는 아동·청소년, 이른바 '영 케어러'다.
해긴이 이 아이들에게 1,300만 원짜리 커피값을 건넸다.
해긴 사옥 카페테리아에서 임직원들이 1년간 음료를 사 마시며 쌓인 수익금 전액이다. 회사가 별도 예산을 편성한 게 아니라, 직원들의 일상 소비가 그대로 기부금이 된 구조다. 해긴은 2024년부터 이 방식을 유지해 오고 있다.
후원금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의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가족돌봄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지원 방식도 일괄 지급이 아니다. 대상 아동 각각의 상황을 따져 생계비·의료비·학습비 항목에서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설계됐고, 1인당 지원 규모는 약 200만 원, 기간은 올해 11월까지다.
해긴 이원근 경영기획 이사는 "어린 나이에 가족의 무게를 짊어진 아이들이 다시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했다"며, 임직원들의 마음이 모인 후원금이 아이들의 짐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해긴과 초록우산의 파트너십은 올해로 3년째다. 저소득 가정 아동 지원으로 시작해 이번엔 사각지대 속 영 케어러로 대상을 옮겼다. 매년 대상을 바꿔가며 지속해온 점이 이번 후원을 단순 이벤트와 다르게 읽히게 만드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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