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상경(54)이 MBC 새 금토드라마 '오십프로'에 특별출연하면서 처음으로 실제 백발 헤어스타일 그대로 연기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캐릭터 변신이 아니라, 무려 11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 밝혔던 '백발 선언'이 마침내 현실이 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25세부터 흰머리…11년 전 예능서 밝힌 백발 고백
김상경이 이번 작품에서 선보인 백발 스타일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이것이 단순한 분장이 아니라 본인의 실제 헤어임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는 2015년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집안 내력으로 20대부터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고, 나는 25세 때부터였다. 현재도 머리카락의 3분의 2가 흰머리"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지금은 연기를 위해 사회 통념상 염색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 주인공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백발로 다닐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정확히 11년이 지난 지금, '오십프로' 특별출연을 통해 그 바람이 처음으로 이뤄진 셈이다.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신념을 지켜온 배우
당시 힐링캠프에서 김상경은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들에게도 '네가 멋진 하루를 만들어'라는 말을 해준다고 밝혔다. 그 신념이 10년 넘는 세월을 거쳐 실제 스크린 위에서 구현된 것이다. 탐욕에 물든 정치인 캐릭터에 백발의 압도적인 포스가 더해지면서 극적 완성도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김상경의 '오십프로' 특별출연은 한동화 감독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두 사람은 2019년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를 함께 작업하며 신뢰를 쌓은 바 있다.
'오십프로'는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주연을 맡아 세 남자가 운명에 이끌려 다시 움직이게 되는 짠물 액션 코미디로,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상경의 백발 공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억지로 감추지 않고 자기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게 진짜 배우", "백발인데 오히려 더 카리스마 넘친다", "11년 전 말을 지킨 것만으로도 이미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외모보다 진정성을 택한 김상경의 선택에 팬들의 응원도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