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류승준 기자] 현대그룹이 AI 시대를 맞아 조직 경쟁력의 핵심 키워드로 ‘학습’과 ‘인재 성장’을 내세웠다. 국내 최대 직장인 컨퍼런스 ‘원티드 하이파이브 2026’에 참가한 현대그룹은 디지털 교육 플랫폼과 AI 특화 연수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미래형 조직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기업 경쟁력은 결국 사람… 현대그룹, AI 시대 HR 전략 전면에
AI와 디지털 전환이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가운데, 현대그룹이 ‘사람 중심 성장’을 앞세운 미래 인재 육성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기술 대응을 넘어 조직 전체의 학습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그룹은 12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직장인 컨퍼런스 ‘원티드 하이파이브 2026’에 참가해 그룹 차원의 HR 혁신 전략과 교육 인프라를 공개했다. 이 행사는 HR 담당자와 기업 실무진이 대거 참여하는 국내 대표 직장인 행사로 꼽힌다.
현대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 리더십 변화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최낙환 현대그룹 인재개발센터장은 ‘변화 속에서 학습하고 진화하는 리더십 메커니즘’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AI 시대 조직 운영 방향과 실행 중심 문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과거의 일방적 지시형 리더십에서 벗어나 조직 구성원 스스로 배우고 움직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빠른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인 역량보다 조직 전체의 적응력과 학습 체계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재계에서는 최근 주요 기업들이 AI 기술 투자뿐 아니라 조직문화 개편과 인재 재교육에 힘을 싣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하고 학습하는 조직 역량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과 학습형 조직 문화 구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교육 콘텐츠 체험 공간 운영
행사장에서는 현대경제연구원과 블룸비스타호텔앤컨퍼런스가 공동으로 운영한 홍보부스에도 관심이 몰렸다. 현장 방문객들은 디지털 원격훈련 플랫폼과 AI 특화 교육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기업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과 교육 운영 시스템도 함께 살펴봤다.
현대그룹은 최근 기업 교육 시장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디지털·AI 기반 학습 체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무 중심 콘텐츠와 원격 학습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그룹은 지난해부터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직무교육 사업을 확대하며 현재까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등 1만여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향후에도 교육·연수 체계 고도화와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형 조직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역시 올해 신입사원 격려사를 통해 “임직원의 성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현대그룹이 AI 시대를 맞아 기술과 사람 중심 경영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