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인도네시아에 완패…AVC컵 첫 우승 도전 준우승으로 마감

코리아이글뉴스 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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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정한용이 28일(현지 시간) 인도 아메다바드 비어 사바르카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VC 제공)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정한용이 28일(현지 시간) 인도 아메다바드 비어 사바르카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VC 제공)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현지시간) 인도 아메다바드 비어 사바르카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AVC컵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세트스코어 0-3(32-34, 16-25, 23-25)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B조를 3승 1패(승점 9)로 통과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지난해 우승팀인 바레인을 꺾으며 대회 출전 이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첫 우승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는 인도네시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지만, 결승에서는 상대의 강한 서브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고전했다. 특히 서브 득점에서 2-7로 밀렸고, 범실도 23개를 기록해 인도네시아(17개)보다 많아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1세트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3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24-22에서 먼저 세트포인트를 만들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라마 파우잔이 연속 득점과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이후 9차례 듀스가 이어지는 혈전 끝에 한국은 32-34로 첫 세트를 내줬다.

기세가 꺾인 한국은 2세트에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하며 16-25로 패했고, 3세트에서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23-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인 활약도는 돋보였다. 신호진(현대캐피탈)이 양 팀 통틀어 한국 최다인 15득점을 기록했고, 정한용(대한항공)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올렸다. 임재영(대한항공) 역시 12득점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록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남기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앞으로 대표팀이 조직력과 경기 후반 집중력을 보완한다면 아시아 정상 도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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