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국민의 알 권리 확대를 위해 경제·외교·안보·남북관계 등 주요 국정 운영 과정을 담은 대통령기록물 원문 3만1000건을 오는 30일부터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그동안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된 자료 가운데 국민적 관심이 높은 기록을 우선 선정한 것으로, 제11·12대 전두환 대통령부터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재임 시기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과 국정 운영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김대중 정부 당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 논의와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서, 주요 쟁점 검토 자료 등이 포함됐다.
또 노무현 정부 시기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현황과 지원위원회 관련 기록, 박근혜 정부의 한미 FTA 농어업 분야 보완대책 등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전두환 정부 당시 프랑스와 수교 100주년을 맞아 전달받은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축하 서한과 노태우 정부 시기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우리 건설 근로자 피해 보고 문서 등이 공개된다.
김영삼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및 소말리아 평화유지군 파견과 관련한 미국 대통령 친서, 이명박 정부의 국방개혁 기본계획 조정안 작성 방향 등도 원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남북관계와 통일 분야에서는 김영삼 정부 당시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 씨의 방북 허용 추진계획을 비롯해 김대중 정부의 남북정상회담 주요 의제와 남북경제협력 추진 방향, 노무현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보고한 자료 등도 공개된다.
이번 기록물 공개로 대통령기록포털에서 별도의 정보공개 청구 없이 열람할 수 있는 대통령기록물 원문은 기존 약 12만 건에서 총 15만 건으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3만1000건 공개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약 10만 건의 대통령기록물을 순차적으로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통령기록은 국가와 국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국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언제든 직접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대통령기록물 원문 공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