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내 말 듣길 잘했지?" 두달만에 4억→8억 폭등하고 있는 인천 '이 동네' 전망

인천 검단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지난 몇 년간의 침체기를 딛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추진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신규 분양 시장까지 흥행을 이어가면서 주요 신축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불로동 '힐스테이트 신검단 센트럴'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5억 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8억5000만 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새로 기록했다.
이후 이달에는 8억9500만 원에 거래되며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약 5개월 만에 거래가격이 약 80% 상승한 셈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2억 6937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초 입주를 시작한 해당 단지는 인천1호선 신검단중앙역과 가까운 입지에 위치해 역세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대표 사례로 꼽힌다.

맞은편에 위치한 '신검단중앙역 풍경채 어바니티'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초 8억3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4월 거래가격인 4억8300만 원과 비교하면 70% 이상 오른 수준이다. 전용면적 111㎡ 역시 이달 초 9억8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교통 개발 기대감이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방면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특히 신검단중앙역과 아라역을 통과하는 계획이 포함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GTX-D 노선 추진도 검단신도시의 대표적인 개발 호재로 꼽힌다. 해당 노선은 김포를 출발해 검단을 지나 서울 강남권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다.
5호선 연장·GTX-D 기대감에 역세권 신축 강세

현지 부동산에서도 최근 거래 분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교통 호재를 꼽는다. 인근의 A공인중개사 대표는 "시장에 나온 매물은 많지 않은데 교통 호재가 가격 상승을 이끄는 분위기"라며 "마곡과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려는 실수요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신축 분양가 상승도 기존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2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음에도 전용면적 84㎡ 최고 분양가가 6억5330만 원으로 책정됐다.
청약 결과에서도 총 1307가구 모집에 9189건이 접수되며 평균 7.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교 대상이 되는 '신검단중앙역 풍경채 어바니티'는 2024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단지로 당시 전용면적 84㎡ 최고 분양가는 4억7800만 원 수준이었다.
이에 현장의 부동산 대표는 "최근 공급되는 단지는 역과의 거리가 기존 역세권 단지보다 다소 멀지만 분양가격은 더 높게 책정되고 있다"라며 "분양가와 청약 경쟁률을 감안하면 입지가 더 우수한 역세권 신축 단지의 시세도 자연스럽게 그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