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규모 7.4 강진 ‘최소 132명 사망’…실종자 속출·병원까지 무너져

코리아이글뉴스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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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132명이 숨지고 57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실종 신고가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칼리와 페레이라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132명, 부상자는 570명 이상이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페레이라에서는 6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칼리에서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병원의 소아과와 신생아 병동이 무너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조대가 수색과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종자도 속출하고 있다.

칼리 당국은 최소 188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가족과 지인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한 실종자 등록도 이어지고 있다.

지진 피해가 커지자 콜롬비아 정부는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피해지역에 군 병력을 투입했다.

전국 5개 주요 도시에 적색경보가 내려졌고 7개 공항의 운영도 중단됐다.

페레이라에서는 지진으로 공중 케이블카에 고립됐던 16명이 약 6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칼리와 페레이라, 키브도, 마니살레스 등 콜롬비아 서부 여러 도시가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인접 국가인 에콰도르와 파나마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특히 피해지역에는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커피 생산지대가 포함돼 있다. 산악지형과 울창한 숲이 많은 지역 특성상 일부 외곽지역은 접근이 쉽지 않아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강진의 진앙은 콜롬비아 서부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으로 파악됐다.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산악지역이다.

콜롬비아 지질당국은 이번 지진이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본진 이후에도 여러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콜롬비아 태평양 연안은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이른바 ‘불의 고리’에 포함돼 있다.

콜롬비아에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만 규모 6.0 이상의 강진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커피 생산지역은 과거에도 대규모 지진을 경험했다. 1999년 콜롬비아 커피 생산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약 1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미국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미 국무부는 주거와 식량, 피해 주민 보호 및 지진 피해 평가 등을 위해 1550만 달러 규모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콜롬비아 당국과 구조대는 생존자 수색과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정확한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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