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싸우지 않는 사람 배지 떼야”…당협위원장 대대적 교체 예고

코리아이글뉴스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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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성·청년 당원교육 '2030 미래 의제 연구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성·청년 당원교육 '2030 미래 의제 연구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협위원장 교체를 포함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당내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사퇴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임기 동안 당 개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12일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오는 8월 말 당협위원장 임기 종료를 계기로 새로운 인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8월 말 당협위원장들의 임기가 끝나면 그동안 제대로 싸우지 않았던 분들을 계속 당협위원장으로 두면 안 된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공모를 받아서 새로 임명하겠다. 당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협위원장들의 활동과 역할을 평가해 교체할 수 있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장 대표는 “싸우지 않는 사람들은 배지를 떼야 한다”며 “민주당·이재명 정부와 싸우는 데 관심 없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유지하고 지방선거 공천에만 관심을 둔 당협위원장들은 교체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재명 정부와 싸워야 할 때 우리는 우리끼리 싸우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했다”며 “그런 당협위원장들이 또다시 다음 총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우리는 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교체 규모에 대해서는 향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운영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대표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운영해 봐야 알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전당원 투표나 책임당원 투표 등 여러 방식을 통해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표직 사퇴 요구도 일축했다.

장 대표는 자신의 사퇴론에 대해 “이제는 안쓰럽다”며 “사퇴론은 기회가 되면 계속해서 나올 거다. 결국 공천과 관련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퇴를 요구하는 인사들이 당의 미래보다 자신의 공천에 관심을 두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내년 초 재신임을 묻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장 대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임기 동안 당을 개혁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제대로 당을 개혁하고 바꿀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이유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기한 선거 소청과 관련해서는 법적 대응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소청을 기각할 경우에도 “소청을 제기한 지역만이라도 법원으로 가서 끝까지 다투겠다”며 소송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을 향해서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과 관련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을 요구하면서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과 관련해 특검까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가 당협위원장 임기 만료를 계기로 인적 쇄신을 공식화하면서 향후 교체 규모와 대상, 선정 방식 등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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