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 등장한 조연 플레이어까지 구현해주다니 너무 기쁘다. 설정의 풍부함이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묘미다. 이런 게임을 원했다.”
넷마블넥서스가 개발 중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의 공식 인게임 PV에 달린 반응이다. 해당 댓글은 “샹프로 독자에게는 이 시점에서 틀림없는 갓겜”이라고 평가하며 23개의 공감을 받았다.
넷마블은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6에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을 출품한다. 2홀 A01 부스에서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첫 시연 버전을 공개한다.
게임은 일본에서 누적 조회수 10억 회, 코믹스 누적 발행 부수 1,700만 부를 넘어선 ‘샹그릴라 프론티어’를 기반으로 한 태그 교체 수집형 RPG다. 모바일과 PC로 개발되고 있으며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원작을 직접 만드는 대신 산라쿠의 모험을 따라간다
원작은 인기 없는 게임만 골라 공략하던 고등학생 히즈토메 라쿠로가 3,000만 명이 이용하는 가상현실 게임 ‘샹그릴라 프론티어’에 뛰어들며 시작된다. 게임 속에서는 새 머리 가면과 반바지를 착용한 ‘산라쿠’로 활동하며 뛰어난 조작 실력과 변칙적인 공략법으로 강적을 상대한다.
팬들이 꿈꾸는 것은 원작 속 거대한 가상현실 세계에 자신의 캐릭터로 접속하는 게임이다. 그러나 ‘일곱 최강종’은 산라쿠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명장면과 전투를 직접 경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 선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팬도 많다. 공식 신규 PV에서 가장 많은 113개의 공감을 받은 댓글은 “샹프로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하게 해달라는 사람이 많지만, 그것은 아직 먼 이야기다. 적어도 지금은 ‘샹나나’ 같은 추체험 방식이 반드시 더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이용자는 “오픈월드가 아니면 싫다는 사람이 있지만 캐릭터 게임도 좋다. 무엇보다 샹프로의 첫 게임화다. 팬이라면 기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해당 댓글에도 26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넷마블넥서스는 원작의 줄거리만 반복하지 않는다. 김경률 PD가 개발자 레터를 통해 밝힌 방향은 ‘원작과 연결되는 오리지널리티’다. 원작의 사건과 인물을 충실하게 따라가면서, 미처 다뤄지지 않은 공간에 새로운 이야기와 오리지널 보스를 더하는 방식이다.
3인 태그 말고, 2인 태그는 처음이지?...교체가 공격을 잇는다
게임에서는 산라쿠를 비롯해 사이가-0, 아서 펜슬곤, 오이캇초 등 원작의 동료를 모아 덱을 구성한다. 전투에서는 두 캐릭터를 교체하며 공격과 기술을 연결한다.
세로 화면과 한손 터치 조작을 적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복잡한 버튼 조합보다는 캐릭터 구성과 교체 시점, 기술 연계를 통해 전투의 차이를 만드는 구조다. 지원 플랫폼은 iOS와 안드로이드, PC이며 기본 무료 방식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산라쿠의 빠른 연속 공격과 사이가-0의 묵직한 대검, 아서 펜슬곤의 화려한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를 바꾸면 후속 공격이 이어지고 필살기 발동 시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전용 연출이 펼쳐진다.
캐릭터와 몬스터 구현에 대한 초기 평가는 긍정적이다. 인게임 PV에는 “몬스터의 비주얼 재현이 너무 좋다”는 댓글이 달려 30개의 공감을 받았다. “산라쿠의 새 머리 가면이 상상 이상으로 새 같다”는 반응에도 31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움직임을 두고도 “매끄럽게 움직인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최고다”, “퀄리티가 정말 높다”, “빨리 플레이하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에무르의 표현이 호평받았다. 스페셜 PV의 36초 장면에는 “오랜만에 인간형 에무르를 본 것 같다. 역시 귀엽다”는 댓글이 달려 79개의 공감을 얻었다. “산라쿠보다 에무르의 모든 동작에 훨씬 공을 들였다”, “에무르의 애니메이션은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태그 교체 전투와 캐릭터 기술을 공개한 신규 PV
“보스는 엄청 강하게”…팬들의 주문
‘일곱 최강종’은 원작 세계의 비밀과 연결된 최고 등급 유니크 몬스터다. 일반 보스처럼 공격력만 높다고 쓰러뜨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전투 단계와 특수 조건, 숨겨진 공략법을 찾아야 한다.
공식 영상에 등장한 ‘묘지기의 웨자에몬’은 일곱 최강종 가운데 하나다. 원작에서는 산라쿠와 아서 펜슬곤, 오이캇초가 철저하게 준비하고 역할을 나눈 뒤 도전한다. 전투가 진행될수록 공격이 강해지고 후반에는 기마형 몬스터 ‘기린’까지 합류한다.
팬들이 가장 강하게 요구한 것도 보스의 난도였다. 스페셜 PV에서 가장 많은 154개의 좋아요를 받은 댓글은 “묘지기의 웨자에몬은 엄청 강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였다.
TV 애니메이션 '샹그릴라 프론티어' 베스트 바우트 집 vs 묘지의 웨자 에몬
“난이도 ‘망겜’에서 원작 산라쿠의 플레이 실력을 요구한다면 기쁘겠다”는 댓글은 68개, “산라쿠처럼 리카온전에서 곡예를 펼칠 수 있는가”라는 반응은 33개의 공감을 받았다.
신규 PV에서도 “리카온에게 계속 치명타를 넣으면서 공격을 피하는 묘기를 해야 하는가”라는 댓글이 57개의 좋아요를 얻었다. “일곱 최강종은 대규모 레이드 전투였으면 좋겠다”, “리카온과 웨자에몬의 강함은 불합리할 정도였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나왔다.
최근 공개된 지역 보스 매드 디그
인게임 PV에서는 난도를 두 단계로 나누자는 구체적인 제안도 등장했다.
“웨자에몬전을 노력하면 공략할 수 있는 모드와 원작 재현 모드로 나눠 달라”는 댓글이 33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또 다른 이용자는 “유니크 몬스터에 열심히 하면 깰 수 있는 고난도와 원작 수준의 극악 난도를 각각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스토리를 즐기려는 이용자에게는 적절한 공략 난도를 제공하고, 원작 팬에게는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별도 도전 모드를 제공하자는 얘기다. 접근성을 확보하면서도 최강종의 위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팬들이 원하는 것은 체력과 공격력 수치만 높은 보스가 아니다. 직접 공격을 피하고 막으며 패턴을 파악하는 보스다. “패링이나 회피가 없다면 플레이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동이 아니라 수동으로 조작하고 싶다”는 반응이 나온 이유다.
팬들의 반응에는 원작을 활용한 농담도 빠지지 않았다. 인게임 PV에서 가장 많은 156개의 좋아요를 받은 댓글은 “갓겜이어도 망겜이어도 원작 재현이 되는 무적의 작품인가”였다.
신규 PV에서도 “갓겜과 망겜 어느 쪽으로 굴러가도 좋다는 것이 웃긴다”는 반응이 51개의 좋아요를 얻었다. 스페셜 PV에는 “갓겜이어도 망겜이어도 평가받는 양날의 검”이라는 댓글이 달려 83개의 공감을 받았다.
이는 무조건적인 비판이라기보다 망가진 게임을 찾아다니는 ‘망겜 헌터’ 산라쿠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원작 특유의 유머다. “망겜이어도 납득할 수 있으니 반드시 끝까지 공략하겠다”, “유일하게 망겜이어도 용서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반응에서도 첫 게임화를 기다린 팬들의 기대가 드러난다.
TGS 2026에서 ‘직접 공략하는 손맛’ 확인
도쿄게임쇼 2026은 편집된 영상으로만 공개됐던 전투를 직접 확인할 첫 자리다. 두 캐릭터의 교체가 실제 공격과 기술 연계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보스의 공격을 직접 피하거나 막을 수 있는지, 원작에 등장한 특수 패턴과 공략 조건을 어느 수준까지 구현했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PC와 모바일의 화면 및 조작 차이도 확인 대상이다. 일부 팬은 인게임 PV를 보고 “PC에서는 가로 화면처럼 보이는데 모바일에서도 가로 화면을 지원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다만 넷마블은 플랫폼별 화면 구성과 조작 방식을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원작 속 완전한 가상현실 세계를 그대로 만드는 게임은 아니다. 대신 산라쿠와 에무르의 모험, 개성 강한 동료와 몬스터, 팬들이 기억하는 명장면을 2인 태그 전투와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한다.
원작의 여정을 따라가는 선택은 이미 공식 PV에서 “이런 게임을 원했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이제 남은 것은 최강종을 얼마나 강하고 재미있게 만들었느냐다. 화려한 캐릭터 연출에 여러 번 도전해 공략법을 찾아내는 손맛까지 더했다면, 첫 게임화에 걸린 기대에도 답할 수 있다.
링크: http://www.gamey.kr/news/articleView.html?idxno=3018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