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KB금융그룹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이 꾸려가는 소상공인 점포를 지원하는 '명품가게' 사업의 두 번째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명품가게'는 '명예를 품은 가게'라는 뜻을 담은 이름으로, 독립유공자 후손이 운영하는 가게와 주거 공간을 정비해 이들의 생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후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건네는 동시에, 이러한 보훈 정신이 지역 사회 곳곳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KB금융이 국가보훈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해비타트, 광복회와 뜻을 모아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시작한 민관 협력 사업이다.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낡은 시설을 고치고 주거 환경을 정비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여기에 경영·금융 컨설팅까지 새롭게 더해 지원의 깊이를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새롭게 5개 점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독립유공자 후손이 직접 운영하는 소상공인 점포에 한해 가능하며, 독립유공자와의 관계, 업종 특성, 소득 형편, 점포 상태, 앞으로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최종 대상을 선정한다. 접수는 8월 31일까지이며, 자세한 신청 방법과 필요 서류는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2차 사업의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의 시설 개선 지원에 경영 컨설팅이 새롭게 추가됐다는 점이다. 단순히 가게 외형을 손봐주는 데서 나아가, 점주들이 스스로 사업을 운영할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무게를 두었다.
KB금융은 'KB 소상공인 컨설팅센터'와 손잡고 선정 점주들의 경영 현황과 자금 수요를 파악한 뒤,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자금 관리나 사업 운영 노하우를 개별 맞춤형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중소기업협력센터 경영자문단도 힘을 보태 선정 점포를 직접 방문, 홍보·법률·회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경영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선정된 점포에는 '보훈 소상공인 인증패'가 전달된다. 독립유공자 후손이 운영하는 가게라는 사실을 지역 주민과 소비자에게 알림으로써, 보훈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높이고 그 의미를 일상 속에 스며들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처음 시행된 '명품가게' 사업에서는 대장간과 음식점, 미술교습소를 비롯한 다양한 업종에서 8개 점포가 지원 대상으로 뽑힌 바 있다. 당시에는 점포의 내외부를 보수하고 낡은 영업 설비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한편, 점주들의 주거 공간까지 함께 손보는 등 각 점포 사정에 맞춘 지원이 이뤄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나라를 지킨 독립유공자들의 뜻을 기리는 일이 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그 후손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데 실제로 보탬이 되는 도움으로 이어져야 진정한 예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회사가 가진 역량을 살려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보훈과 상생의 정신이 지역 사회 전반으로 번져나갈 수 있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