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경기도교육청이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직업계고 교육을 산업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부터 14일까지 코오롱 본사와 LG 디스커버리랩, 에코 롱롱 큐브 등 첨단산업 관련 현장에서 ‘2026년 경기직업교육 대전환을 위한 협약형특성화고 및 경기미래형직업교육모델학교 산학연계 워크숍’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기미래형직업교육 모델학교와 협약형특성화고 교원 및 실무 담당자 55명이 참여한다. 교원들이 기업의 기술과 업무환경을 직접 살펴보고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역량을 파악해 학교 교육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교실에서 진행되는 일반적인 연수와 달리 산업현장을 교육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참가자들은 기업의 혁신 사례와 미래산업의 흐름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산업계의 변화가 학교 교육과정에 어떻게 반영돼야 하는지 구체적인 해법을 찾는다.
이를 통해 학교별 특성과 지역 산업 여건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고 직업교육의 현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워크숍 과정에서 발굴한 우수사례와 새로운 아이디어 역시 각 학교의 교육과정 개선과 수업 혁신에 활용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직업계고 교육의 구조 자체를 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기업 현장을 견학하거나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과제를 학교 교육으로 가져오고,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핵심은 산업현장에서 발견한 변화와 과제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이를 캡스톤디자인 등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현해 학생의 실무역량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다.
학생들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기술과 기업의 문제를 교육과정 안에서 접하고 해결방안을 직접 찾아보면서 문제해결력과 창의성, 협업능력 등 미래 직업인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도교육청은 신산업 분야의 확대와 ESG를 비롯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도내 직업계고 교육과정도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동시에 학교와 기업, 지역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산학협력 기반을 강화해 지역 산업의 인력 수요와 학교 교육이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은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교원들이 직접 체감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현장의 변화가 교육과정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교원의 산업 이해도를 높이고 학교별 특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김혜리 과장은 “경기직업교육은 학교가 산업의 변화를 뒤따라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계와 학교가 함께 교육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며 “산업현장을 배움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기업의 실제 과제를 학생들의 프로젝트로 연결하는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학교에서 미래산업의 문제를 직접 고민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해 개인의 성장이 기업과 지역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경기미래형직업교육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현장 중심 교육과정과 프로젝트형 수업을 강화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산업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와 산업현장의 간극을 줄이고 미래산업을 이끌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경기형 직업교육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