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4가지 코스를 안내한다. 함 가봐라, 멋지다!

시보드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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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山)

정상에서 보면 평야 한가운데 월출산만 혼자 우뚝 솟아있는 것이 보이며 이게 압권이다. 즉 산맥에 속한 다른 명산들과 달리 월출산은 해발고도 0~10미터 수준에서 꼭대기까지 그냥 올라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생김새만큼이나 거리 대비 등산 난이도가 매우 높다.

월출산의 주봉은 최고봉인 천황봉[812.7m]인데, 중심부에 있는 구정봉을 주봉우리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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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天皇峯)’이라는 정상의 이름을 가진 산이 월출산 외에도 만행산 등 몇 산이 있는데, 이 이름의 역사는 결코 일제 강점기에 창산개명된 것이 아니다. 천황봉이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는 만동에서 살았던 매헌 소산복(梅軒 蘇山福, 1556~1620)의 시이다.

월출산은 산행거리 자체는 길지 않지만, 길이 대비 난이도는 대단히 높은 산이다. 국립공원 자료에서 대표적으로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표시해 놓을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뾰족한 암봉이 능선이기 때문이다.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게다가 다른 산들은 해발고도 자체는 높아도 근처 일대가 산악지형에 속해 있어서 출발지에서 정상까지의 상대 높이는 낮은 경우가 많은데, 월출산은 바로 바다 옆에 위치해 있어서 상대 높이 자체가 상당하다. 등산 코스 중 산성대 코스는 입구가 아예 해수면과 가까운 영암 읍내에서 출발한다. 영암군내를 기점으로 하는 다른 코스들(천황사, 도갑사)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전부 해발 고도 100m 훨씬 이하에서 출발이라 난이도가 딱히 다를 바 없다. 게다가 해발고도가 비슷한 다른 산들에 비해서 등산로의 길이가 짧은 만큼 상당한 급경사이다.

월출산은 동서로 천황사 ~도갑사코스와 남북으로 산성대~경포대코스 두 코스를 모두 다녀보아야 비로소 그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1. 천황사 출발

천황사 출발은 난이도 최상에 해당한다.

일단 천황사주차장의 해발고도가 약 70m이고 여기서 천황사야영장에 있는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데도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서 등산을 시작해야 한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가 여기에 있고, 전시관을 겸한 탐방안내소도 있는 등 여러모로 천황봉으로 올라가는 메인 코스 기믹인지라 주차장에 슈퍼와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도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

구름다리를 경유하여 천황봉에 가려면, 이 삼거리에서 천황사를 경유하여 올라가도 되지만 오른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서 바람폭포 아래에 있는 삼거리에서 구름다리 쪽으로 가도 된다.

겨울철에는 구름다리-사자봉-경포대능선삼거리 구간이 폐쇄되기 때문에 이쪽으로만 다녀야 한다.

월출산 자체가 바위산이라 계곡에 물이 많지도 않고, 비오고 나서도 며칠만 지나면 수량이 확 줄기 때문에 바람폭포를 제대로 보려면 비 온 지 얼마 안 돼서 가야 한다. 갈수기에 가면 그냥 절벽만 보고 올 수도 있다.

대부분의 구간이 돌계단 or 바위타고 올라가는 구간으로 그래도 메인코스인 만큼 중간중간 쉼터가 많이 조성되었고 육형제바위 조망점에 크게 쉼터가 있다.

구름다리 쪽 코스는 월출산 코스 중에서도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구간으로, 구름다리까지는 산에 좀 다니는 사람들 기준으로 그나마 오를 만한데 구름다리를 건너 사자봉으로 가는 길부터는 거의 공포 체험 수준의 급경사 등로다.

이 쪽은 나무계단보다는 철제계단이 많이 깔렸는데 계단이라기 보다는 사다리라고 해야 될 정도로 급경사이다. 그래도 이 코스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니 쉬엄쉬엄 뒤를 돌아보면서 올라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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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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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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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에 접어들자마자 장군봉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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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옆 계단데크로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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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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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의 속살들이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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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사 코스의 백미인 육형제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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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능선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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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본 육형제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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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겸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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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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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



어느 코스로 올라오더라도 정상은 구정봉, 향로봉까지 다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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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 암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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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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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봉 가는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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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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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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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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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봉과 오른쪽 큰바위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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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석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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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 (구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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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본 천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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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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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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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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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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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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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재




2. 경포대 출발

현재 등산 가능한 코스 중 유일하게 강진군 성전면에서 출발하는 코스이다.

4곳의 등산로 중 시작점의 해발 고도가 그나마 제일 높은 편이고(180m), 천황봉으로 가는 가장 짧은 코스(2.9km)가 이 쪽에 있어서 초심자에게 권장되는 코스이다.

다만 경포대삼거리에서 약수터 방향이든 바람재 방향이든 주 능선에 올라타기 전까지는 볼거리가 전무 하다시피 하니, 경치를 즐길 목적이라면 미리 참고하도록 하자.

메인 코스는 아닌지라 출발점에 편의시설은 식당 한 곳, 슈퍼 한 곳 밖에 없고 슈퍼는 문을 안 여는 날도 많아서 등산에 필요한 물건은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식당도 심지어 주말에도 일찍 문을 닫으며, 커피숍이 그나마 상시 열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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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康津 月南寺址 三層石塔(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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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월남사지 진각국사비 康津 月南寺址 眞覺國師碑(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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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 올라가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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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에서 올라가면 처음 마주하는 장면



3. 도갑사 출발



왕인박사유적지 부근에 200억을 들여 생태탐방원 조성사업이 시작되었고,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갑사 경내에 등산로 시작점이 있다.

경사도는 다른 곳에 비해서는 그나마 완만한 편이나 그만큼 또 거리가 멀어서 여기서 출발해서 천황봉까지는 왕복하기 보다는 천황사 쪽에서 출발하여 종주하는 사람이나 구정봉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찾는 편.

등산로 입구에는 화장실 말고 딱히 편의 시설이 없고 대중교통도 1 2회로 모든 등산로 중 제일 열악한 편이므로잘 준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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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갑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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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갑사 전경 - 도갑사 안으로 등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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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靈巖道岬寺石造如來坐像 (보물제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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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폭포 - 용수 폭포는 월출산 서쪽의 도갑사에서 미왕재 억새밭으로 오르는 길목을 흐르는 도갑사 계곡의 하류에 있는 폭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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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갑사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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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재 억새밭





4. 산성대 출발

안전시설 미흡으로 한 번 폐쇄되었다가 2013년 재개방 된 코스로 영암읍을 내려보는 뷰와 광암터삼거리 인근의 능선길 뷰가 멋있는 코스이다.

다만 해발 470m 정도 되는 산성대 이후로 광암터 삼거리까지는 십여개나 되는 봉우리를 전부 거쳐서 가는 지라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고 경포대나 천황사 출발보다 코스가 긴 편이나 볼거리가 많아 가장 눈이 즐거운 코스이기도 하다.

또한 나무그늘이 거의 없는 암릉 위주의 등산코스(북한산의 비봉~사모바위 능선과 비슷)이기 때문에 여름철 맑은 날에는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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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대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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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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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보이는 산성대 바위.  이 코스의 절반지점에 산성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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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대 위에 올라서 바라본 월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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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과 천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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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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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대코스의 백미인 데크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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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바위





사진 갯수가 정해져서 더 못 올림


개인적으로는 천황사코스와 산성대코스가 가장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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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게시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