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교육사령부(강정호 사령관(중장))가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장병들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강한 해군 육성에 나섰다.
해군리더십센터는 14일 교육사령부 대강당에서 장병과 군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RESPECT LEADERSHIP(리스펙 리더십)’ 특강을 개최했다.
‘존중에서 시작되는 강한 해군-리스펙 리더십, 가치에서 실천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해군리더십센터 임여진 박사가 강연을 맡아 존중의 가치를 실제 지휘와 교육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해군교육사령부의 리스펙 운동은 2024년 1월 교관을 대상으로 시작해 지난해 교육사령부 전체로 확대됐다.
올해는 해군교육사령부 창설 80주년을 맞아 리스펙 챌린지송 제작과 함께 ‘리스펙 리더십 연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3대 대과제와 93개 소과제를 추진하는 등 실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해군본부가 2022년 연구한 ‘스마트 해군문화’와 교육사령부의 리스펙 운동을 연계해 하나의 리더십 모델로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관련 문헌 검토와 함께 지휘관, 교관, 교육생 등 3개 계층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존중(Respect), 신뢰(Trust), 소통(Communication), 전문성(Expertise), 성과중심(Performance)을 리스펙 리더십의 5대 핵심역량으로 제시했다.
특히 존중이 구성원 간 신뢰를 형성하고, 정확한 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해 올바른 판단과 책임 있는 행동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임무 수행 성과를 높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여진 박사는 “AI와 무인체계, 네트워크 중심전 시대일수록 위험 신호를 제때 말하고, 끝까지 듣고, 정확히 공유하는 사람 사이의 신뢰가 더욱 중요해진다”며 “존중은 기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지키게 하는 대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강에서는 교육생의 실수와 의견 차이, 회의 및 보고 상황 등 실제 지휘·교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존중하는 대화 방식과 그렇지 않은 방식을 비교했다.
또한 긴급상황에서는 명확한 지시와 신속한 실행이 우선돼야 하며, 상황 종료 후 충분한 설명과 피드백을 통해 구성원 간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5대 핵심역량 자가진단과 ‘STOP-START-CONTINUE’ 행동전환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리더십을 점검하고 개선할 행동을 구체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임 박사는 “전투력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된다”며 “내일부터 바꿀 한 가지 행동을 정하는 것이 존중의 문화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연간 2만6천여 명의 해군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리스펙 리더십을 교육 현장에 정착시키고, 교육생들이 이를 각 부대로 확산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장수현 해군리더십센터장(이사관)은 “이번 연구는 리스펙의 가치를 구체적인 리더십 행동으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교육사를 시작으로 장병들이 교육과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중장)은 “존중은 단순한 배려를 넘어 구성원 간 신뢰와 책임 있는 행동을 이끌어 강한 해군을 만드는 일”이라며 “리스펙 리더십이 교육과 일상의 지휘 현장에 뿌리내려 해군의 전투력과 조직문화를 더욱 굳건하게 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