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 넣어도 연 26%?" 토스·카카오·저축은행 고금리 적금 경쟁, 만기 이자 얼마?

한 달만 돈을 모아도 최고 연 26%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초단기 적금이 등장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고금리 상품을 선보이며 소액 저축 고객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높은 금리가 실제 이자 수익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는 납입 기간과 금액에 따라 차이가 크다.
대표적인 상품은 토스뱅크의 '키워봐요 31일적금'이다. 하루 최대 5000원씩 31일 동안 저축하면 최고 연 10% 금리가 적용된다. 기본금리는 연 1%이며 저축 성공 횟수에 따라 금리가 단계적으로 올라간다. 21일 성공하면 연 8%, 31일 모두 채우면 연 10%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한달적금'은 하루 100원부터 3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0.5%에 매일 납입할 때마다 우대금리가 추가되며, 보너스 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6%까지 제공한다. 하루 3만원씩 31일간 저축하면 원금은 93만원이며, 최고금리 적용 시 세후 이자는 약 2446원이다.
연 26% 적금도 실제 이자는 3000원 안팎

케이뱅크도 '궁금한 적금'을 통해 최고 연 6.7% 금리를 제시했다. 하루 납입 한도는 5만원으로, 매일 저축할 때마다 무작위로 우대금리가 쌓이는 방식이다. 이처럼 금융사들이 저축 과정에 재미를 더하면서 중장년층의 참여도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한달적금 가입자의 65%는 40대 이상이었다. 금리만 비교하면 저축은행 상품이 더욱 눈에 띈다. OK저축은행의 'OK얼리버드적금'은 기본금리 연 2%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26%를 제공한다.
매일 1만원씩 30일간 납입하는 상품으로, 오전 5시부터 9시 전까지 앱에 로그인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연속 10일 로그인할 때마다 7%포인트씩 우대금리가 추가되며 최대 세 차례 인정된다.

그렇다면 실제 만기 수령액은 얼마일까. 하루 1만원씩 총 30만원을 납입하고 최고금리를 적용받으면 세전 이자는 약 3304원이다. 일반과세 15.4%를 제외하면 약 2795원이 남아 원금과 이자를 합친 수령액은 약 30만2795원이다.
실제 저축 기간은 한 달에 불과하고 납입금도 매일 나눠 들어가므로 전체 원금에 연 26%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하루라도 납입이나 출석 조건을 놓치면 우대금리가 낮아질 수 있어 가입 전 세부 조건을 꼭 확인해야 한다.
반면 매일 저축하기 어렵다면 파킹통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 KB저축은행 'KB팡팡mini통장'은 30만원 이하 금액에 최고 연 8%를 제공한다. 30만원을 30일간 예치하면 세후 이자는 약 1669원으로,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권에서는 초단기 적금이 큰 이자 수익보다는 꾸준한 저축 습관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자 역시 최고금리뿐 아니라 우대조건과 납입 한도, 실제 만기 이자를 함께 비교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