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전미경 기자] DL이앤씨가 서울 성동구 성수2구역 재개발 사업에 지하 6층~지상 62층, 9개 동, 2,350가구 규모의 개발 계획을 제안했다. 제시한 공사비는 총 2조137억원이며, 제안한 단지명은 '아크로 성수'다. 시공사는 11월 21일 조합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성수2구역은 성수동2가 50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지난 1일 조합에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냈다.
이번 제안의 특징은 분야별 해외 설계사와의 협업이다. 건축은 네덜란드·미국 기반의 아르카디스,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은 캐나다·미국 기반의 디자인 회사 야부 푸셸버그가 맡는다. 조경은 마샤 슈왈츠 파트너스(MSP), 야간 경관조명은 독일의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가 담당한다. 아르카디스는 두바이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레지던스'를, 야부 푸셸버그는 런던 '더 런더너' 호텔을,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는 쾰른 대성당 조명을 설계한 곳이다.
설계 콘셉트는 아치 꼭대기 중앙에서 구조 전체의 힘을 잡아주는 쐐기돌을 뜻하는 '키스톤'이다. 회사 측은 문화·상업 중심지로 떠오른 성수 일대에서 한강변 스카이라인의 구심점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설계안에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와 복층 라운지, 저층부부터 고층부 한강 조망 공간까지 수직으로 나눈 커뮤니티 배치가 담겼다. 한강과 서울숲을 주제로 한 조경, 건물 윤곽을 따라 빛이 번지도록 한 야간 조명 계획도 포함됐다. 가구 내부에는 야부 푸셸버그와 함께 만든 전용 인테리어 콘셉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해외 설계사들과 이번 사업지만을 위해 설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