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배소은 기자] GC녹십자엠에스가 중국 의료기기 업체 유웰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이미 가정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함께 일해왔는데, 협력 범위를 CGM까지 넓히기로 한 것이다. 다만 국내 판매를 위해서는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고, 가격과 물량 같은 세부 조건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2일 중국에 있는 유웰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유웰의 정식 회사명은 장쑤위위에의료기기유한공사다.
CGM은 몸에 붙인 센서가 쉬지 않고 포도당 농도를 재 혈당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오르내리는지 보여주는 기기다. 손끝을 찔러 한 번씩 혈당을 재는 기존 측정기와 달리 시간에 따른 변화를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역할은 나눠 맡는다. 유웰은 제품을 만들고 품질을 보증하며, 인허가에 필요한 기술 자료와 규제 관련 문서를 넘긴다. GC녹십자엠에스는 국내 허가 신청과 규제 대응을 맡고, 허가가 나면 마케팅과 영업, 유통까지 책임진다. 두 회사는 기술 문서와 임상 데이터를 모으고 국내 시험·인증을 준비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제품 가격과 구매 물량, 독점 판매 여부, 데이터 보안, 현지화 방안 등 구체적인 조건은 추후 협의해 확정하기로 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체외진단과 혈액투석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지난해부터 소비자 대상 가정용 의료기기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체 브랜드 ‘GCFiT’으로 개인용 혈당측정기를 판매 중이며, 이번 CGM 도입으로 혈당 관리 제품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혈당측정기 위주였던 제품군을 CGM으로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유웰과 함께 국내 허가와 시장 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