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고양시가 보유한 특수촬영 인프라가 국내외 영상콘텐츠 제작사와의 접점을 넓히며 작품 유치와 지역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양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sian Contents & Film Market·ACFM)’에 참가해 스튜디오의 시설과 촬영 지원 역량을 홍보하고 국내외 제작사 및 관계기관과 사업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계해 열린 이번 ACFM은 영화·드라마·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영상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제작과 투자, 배급, 촬영 인프라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는 전 세계 58개국에서 1,200개 기업과 약 3,000명의 산업 관계자가 참여해 콘텐츠 산업의 다양한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고양산업진흥원은 행사장에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단독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제작사와 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촬영시설과 고양시의 콘텐츠산업 기반을 소개했다. 방송영상지원사업과 조성 예정인 고양방송영상문화단지 등 지역의 영상산업 지원 환경도 함께 알리며 고양시를 영상콘텐츠 제작 거점으로 홍보했다.
이번 참가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는 홍보를 넘어 실제 촬영과 사업 추진을 위한 상담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행사 기간 스튜디오 부스에는 80여 개 기업과 40여 개 기관이 방문해 협의를 진행했다. 영화와 드라마, OTT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는 업체들과 촬영 가능 여부 및 협업 방안을 논의했으며, 일부 제작사와는 고양시 소재 기업과의 협력과 2026~2027년 스튜디오 촬영 일정 조율 등 구체적인 실무 협의도 이뤄졌다.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는 대형 수조와 실내 촬영시설을 갖춘 전문 촬영시설로, 대규모 특수촬영이 가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영상작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 ‘명량’, ‘한산’을 비롯해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웹툰 원작 작품 ‘참교육’ 등 여러 콘텐츠의 촬영 장소로 활용되며 전문성을 알려왔다.
특히 스튜디오 촬영 유치를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지원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제작사가 고양시 소재 영상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면 인센티브 지원금을 제공해 작품 촬영이 지역 기업의 참여와 사업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촬영시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 영상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까지 연결하려는 취지다.
고양산업진흥원은 이번 마켓 참가를 계기로 국내외 제작사 및 관계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제작 예정인 프로젝트의 촬영 수요를 파악해 실제 작품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고양방송영상문화단지 등 지역 콘텐츠산업 기반과 연계해 고양시를 영상콘텐츠 제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유정 팀장은 “이번 ACFM 참가를 통해 국내외 영상산업 관계자들에게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의 우수한 촬영 인프라와 경쟁력을 알리고, 향후 제작 예정인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제작사와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양시 콘텐츠산업의 핵심 시설인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 다양한 영상작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